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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라이프게임즈/100일게임_1기

쿰라이프게임즈/100일게임/ DAY5/슈바이처

by 예쁜바다 2017.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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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이처
024 정예림


  어릴 때 나의 꿈은 수시로 바뀌었다. 그러다 정착하게 된 것이 슈바이처였다. 위인전에서 마주한 슈바이처는 한동안 어린 나의 심장을 뛰게 했다. 이비인후과, 치과 선생님 등 의사 선생님은 그렇게도 싫어하면서 슈바이처는 왜 그렇게 좋았는지 모르겠다. 


초등학교 취학 후 배우의 꿈을 꾸기 전까지는 의사 선생님이 꿈이었다. “그래서 주사를 아프지 않게 놓겠다.”라는 목표가 있었다. 7살 때 유치원에서 병원 놀이를 하는데, 왜 남자애들만 의사시켜주고 여자애들은 간호사 시키냐고 나는 간호사 싫다고 난동을 부려서 청진기를 목에 걸 수 있었다. 그때부터 흰 가운을 동경했나보다. 


배우를 꿈꾸면서도 나의 꿈은 영혼을 살리는 의사였다. 공연의 심리적 효과와 파급력을 최대한 살려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배우를 준비하는 과정 내내 심리에 관한 연구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결국, 연기도 심리학이니까, 하나를 표현해도 더 잘 표현해서 관객들의 마음에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고 싶었다. 


동화책에서 본 슈바이처 선생님은 나에게 무슨 말이 하고 싶으셨을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말이 궁금하다. 지금 슈바이처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면 우리는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까, ,어떤 생각을 나누게 될까 너무나 궁금하다. 그때의 당신과 나의 지금이 만나면, 우리의 공통분모는 무엇이 될까.


배워서 남 주는 것. 그것이 우리의 공통분모가 되었으면 좋겠다. 늦게 시작한 의학의 길에서 그는 노벨 평화상을 끌어내었다. 그리고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편함을 포기하고 살았다. 내가 결국 심리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20대 끝자락에서 새로운 길을 택한 이유도 어쩌면 배워서 남 주자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세상에 배워서 나만 갖는 꿈이 얼마나 있겠냐만 24년 전 슈바이처 할아버지는 나를 꿈꾸게 했다. 배워서 남주는 재미를 꿈꾸게 했고, 주면 줄수록 더 많이 되돌아 오는 꿈을 꾸게 했다. 


같은 직업이 아니더라도, 슈바이처 할아버지의 꿈을 전달받았다고 생각한다. 그가 남긴, 그가 다 하지못한 그 꿈을 이젠 나의 꿈으로 받아 꾼다. 
나의 꿈. 영원한 것을 위해 영원하지 않은것을 포기할 줄 아는 삶을 사는것이 나의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