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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의 맛.
024 정예림
나는 승부욕이 매우 강한 아이였다. 어릴 때 부터 1등, 이기는 것을 매우 선호했다. 하지만 그런 내가 절대 1등 할수 없는 것이 있었다. 바로 달리기.
어릴때 부터 걸음이 느렸다. 걸을 이유가 없었다. 딸 바보인 우리 아빠는 나는 늘 들고 다니셨다. 안고 다닌게 아니라 진짜 들고 다니녔다. 클러치를 팔에 끼듯, 그렇게 나를 들고 다니셨다. 일명 [뻰또]라고 하시면서 말이다. 나의 자리는 언제나 거기 아니면 아빠의 목뒤였다. 목마와 뻰또가 내 자리였기 때문에 나는 걸을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걸음마도 느리고 걸음도 느리고 걷는것을 매우 싫어했다.
자연히 달리기를 못할수 밖에 없다. 걷을 이유가 없는 아이가 뛸 이유는 더더욱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동회는 내가 싫어하는 날 중 하나였다.
큰소리와 번잡한게 딱 질색인데, 그날은 학교 운동장 스피커에서 하루종일 큰소리가 울려퍼지고, 앞 뒤 좌 우 아이들은 함성을 질러대도, 1학년 부터 6학년까지, 거기다 가족들까지 작은 운동장에 채워 놓으니 운동장은 번잡해졌다. 거기다가 뭘 계속 시키지, 모래바람 일으키며 자꾸 이동하라 그러지, 심지어 개인 달리기까지 시킨다.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다. 하필 우리줄에 우리학교 육상부 애들이 끼어있고, 작고 날렵한 아이들과 같이 뛰어야 했다. 달리기는 늘 6명중 6등이라 포기하고 있었다. 스타트 라인에 서서 반 포기 상태로 있었다. 빵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스타트 타이밍을 놓쳤다. 그렇게 스타트 라인을 벗어났고 이미 아이들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었다. 곧 또 빵 하는 소리가 났고, 잠시뒤 나는 결승선에 도착했다. 그 찰나 내 뒤에 출발한 팀의 선두와 비슷하게 도착했다.
내 손등에 찍히는 도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1등”
1등이라니! 말도안되!
곧, 다른손등에 6등이 찍혔다. 나보다 빨리 들어온 뒷팀 1등을 6등으로 착각하셔서, 내 손등에 1등 도장이 찍힌것이었다. 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달리기 1등이었다.
나는 그렇게 처음 본 친구 엄마덕분에 1등의 맛을 볼수 있었다.
나는 못할거라, 포기한 그순간 나에게 찾아온 1등. 6등도장은 집에 오자마자 바로 박박 닦아서 지워버렸지만, 1등 도장은 지우고 싶지 않았다. 아니, 지워 지지 않았으면 했다.
아마 내가 늘 2,3등 정도만 해서 ‘조금만 노력하면 1등이 될수 있다’ 그런 상황이었다면, 그 일을 계기로 나는 미친듯이 노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6등, 그것도 다음팀 1등보다 느린 6등이라, 더이상 달리기에 미련을 갖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는 1등의 쾌감을 알게 되었다. 이래서 달리기 주자들이 1등 하려고 그렇게 심장이 터지도록 뛰는구나. 얼떨결에 맛본 1등은 나에게 짜릿한 찰나의 묘미를 알게했다. 그이후 나는 올림픽 단거리 달리기, 수영은 꼭 챙겨본다 그 0.001초 찰나의 순간에 순위가 바뀌는게 너무 재미있다. 그리고 그 경기를 보면 그날 내 손등위의 1등 도장이 생각나서 너무 재미있다.
또 그렇게 뛰는것에 1등 할 날이 나에게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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