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쿰라이프게임즈/100일게임_1기

쿰라이프게임즈 100일게임 016 매일매일이 기념일

by 예쁜바다 2017. 12. 27.

이 글은 쿰라이프게임즈(주)와 해당 글 게시자의 소중한 재산입니다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임의 사용(무단전재, 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어떤 특별한 하루를 적을까 고민을 하다 보니 특별히 생각나는 날이 없었다. 그냥 평범하다고 생각한 이 날, 저 날 모두 생각이 났다. 한 사람 때문에 웃고 울었던 날, 처음 해외로 간 날, 상 받았던 날. 울고 웃었던 모든 날이 생각이 났다. 그렇다. 나에게 모든 날이 특별한 날이었다. 그냥 그저 그런 날들이라 하나만 꼽을 수 없는 게 아니라 모든 날이 특별했기 때문에 하루만 꼽을 수 없었다.

똑같은 날이 없다. 하루하루 만나는 사람이 다르고 살아내는 과정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다르다. 기억이 나면 나는 대로, 나지 않으면 나지 않는 대로 감사할 수 있는 하루였다. 즐거워서 행복한 날 그리고 아프면서 한 뼘이나 성장한 날. 모두가 나에게 소중한 날이었다고 나를 다독인다.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고,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입니다. 단 하나의 행운을 찾기 위해 수없는 행복을 밟지 마세요"라는 말이 있다. 특별한 하루를 위해 그동안 많은 소소한 하루의 행복들을 놓치고 지낸 건 아닌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된다. 

우리가 사는 현재, 오늘은 항상 어제가 된다. 과거로 보내야만 우리는 그 오늘이 얼마나 행복했는가를 알게 된다. 그러면서 지나간 특별했던 과거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일로 만든다. 매일매일이 기념일이 되어버리면 오늘이 기념일이 된다. 오늘 충분히 행복한 날이 된다. 나는 매일이 행복한 기념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