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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라이프게임즈/100일게임_1기

쿰라이프게임즈 100일게임 018 온 우주의 중심이 나라고?

by 예쁜바다 2017.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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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지인의 강력 추천으로 들었던 "상대성이론과 세계관 혁명"이라는 강의는 그 제목처럼 나의 인생에 혁명적 강의였다. 나는 기독교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보이는 것만 믿었다. 내가 가진 것이 없어 보이니, 가진 것이 없다고 믿었고, 그것은 곧 "가진 게 없으니 잃을 것도 없다"라는 나쁘지 않은 세계관으로 연결되었다. 가진 게 없으니 나는 늘 주눅 들었고, 뭔갈 시도하지 못했다. 잃을게 없으면 과감한 시도를 할 법도 한데, 난 늘 시도하지 못했다. 내 초점은 "가진 게 없으니"에 맞추어져 있었으니까

단 한 번의 강의로 반 정도는 나의 세계관이 바뀌었다. "온 우주는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나는 우주의 주인이다" 가진 게 없는 아이에서 온 우주의 주인이 되었다. 그것은 기적이었다. 생각이 바뀌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니, 부산이 왜 이렇게 좁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나의 세계관은 우주를 날아다니고 있는데, 내 몸은 부산, 이 구석에 묶여있으니 답답해 미칠 노릇이다. 결론은 이해를 하고 내것화 시켰는데, 그 이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그래서 내것화 시켰다고 생각한 것마저 흔들릴 때가 있었다. 

"다 까먹기 전에 들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다 까먹고 나서야 들으러 갈 기회가 생겨서 다시 들으러 갔다. 강사가 바뀌어 있었고, 강의안도 약간 수정되어 있었다. 한번 들었던 것이 되살아나면서, 그냥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갔던 것들이 뇌리에 박혔다. 공부를 하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명료함이었다. 마치 이미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을 오랜만에 기억해낸듯한 그런 시원함이었다. 아, 왜 이걸 모르고 살았지? 그런 생각이 강의 듣는 중간중간 들었다. 

유레카! 

온 우주가 나를 중심으로 작동하고, 내가 우주의 중심이고, 나는 이 우주를 아름답게 다스리고, 권력의 꼭대기에서 권력을 남용하는 게 아닌, 이 권력으로 아름답게 나의 우주를 가꾸어 가는 것. 이미 모든 걸 가졌으니, 내 가진 것 안에서 골라서, 찾아서 사용하기만 하면 되는 것. 이건 내 모든 생활과, 사고와, 행동과, 습관과 심지어 신앙의 깊이마저 바꾸어 놓았다. 늘 항상 나의 부족함을 보며, 남과 나를 비교하며 아파했는데, 이미 내 안에 있는 것이었다. 단지 조금 변두리로 미뤄놓아 내가 잘 인지하지 못했을 뿐, 내게 없는 건 아니었다. 가장 큰 인식의 변화는 나를 떠난 사람들에 있었다. 그들은 나를 떠난 게 아니었다. 떠날 수 없다. 그저 떠나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이지, 내가 놓아주지 않는 한 그들은 나를 떠날 수 없다. 그 떠나고말고의 선택권이 나에게 있는 것이다! 그들이 나를 떠날 수 없다. 내가 그들을 떠날 수 있게 놓는 것이지. '떠나는 것에 대한 상처'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그게 이해가 되고 인정이 되고 나니, 상처가 상처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면서, 그 상처로부터 자유한 마음이 생겼다. 

"온 우주의 중심이 나"라는 어찌 보면 터무니없는 기본 전제가 나의 모든 것을 바꾸고, 나를 깊이 있고, 더욱 온전해지도록 만들고 있다.

개인적인 블로그에는 +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이 강의를 들었을 때 매우 성경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24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25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다 준다고, 다 다스리라고 했는데, 나는 그 본분을 잊고, 다 없다고 하면서 시기 어린 반항심으로 잃을게 없다며 인생을 막 대하고 있진 않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