쿰라이프게임즈22 쿰라이프게임즈 100일게임 017 잘가요 내 소중한 사람 이 글은 쿰라이프게임즈(주)와 해당 글 게시자의 소중한 재산입니다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임의 사용(무단전재, 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사람에 담쌓고 지내던 내게 어느 날 쑥 들어온 한 남자가 있었다. 선후배는 고사하고, 동기도 잘 모르고 지내던 나인지라 캠퍼스 커플 같은 건 꿈도 못 꿀 일이었다. 학과 행사 MC로 내려온 선배는 그날 왠지 멋있어 보였다.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람도 아니고, 그 전날까지는 교류조차 하지 않던 선배. 그냥 학과 사람 중 하나일 뿐이었다. 학과 행사가 마무리되고 그냥 선배에게 인사를 하고 번호를 교환했다. 그냥 그렇게 하고 싶었다. 좋은 에너지를 마구 뿜어대는 선배에게 그 좋은 에너지를 받고 싶었다. 학과 생활을 시작한 2학년 2학기. 얼떨결에 맡은 조명감독직은 나의 정신을.. 2017. 12. 27. 쿰라이프게임즈 100일게임 016 매일매일이 기념일 이 글은 쿰라이프게임즈(주)와 해당 글 게시자의 소중한 재산입니다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임의 사용(무단전재, 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어떤 특별한 하루를 적을까 고민을 하다 보니 특별히 생각나는 날이 없었다. 그냥 평범하다고 생각한 이 날, 저 날 모두 생각이 났다. 한 사람 때문에 웃고 울었던 날, 처음 해외로 간 날, 상 받았던 날. 울고 웃었던 모든 날이 생각이 났다. 그렇다. 나에게 모든 날이 특별한 날이었다. 그냥 그저 그런 날들이라 하나만 꼽을 수 없는 게 아니라 모든 날이 특별했기 때문에 하루만 꼽을 수 없었다. 똑같은 날이 없다. 하루하루 만나는 사람이 다르고 살아내는 과정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다르다. 기억이 나면 나는 대로, 나지 않으면 나지 않는 대로 감사할 수 있는 .. 2017. 12. 27. 쿰라이프게임즈 100일게임 051 로맨티스트 숭 이 글은 쿰라이프게임즈(주)와 해당 글 게시자의 소중한 재산입니다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임의 사용(무단전재, 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우리 가족이 유치원 사택에 살 때의 일이다. 그때는 엄마가 유치원 교사였고, 유치원 원장님께 아들 하나가 있었다. 나랑은 나이 차이가 2살 나는 오빠였고 그의 이름은... 숭이었다. (물론 가명) 외동으로 자라는 오빠에게 나는 더없이 좋은 동생이었다. 그때는 나도 복길이가 없을 때라 오빠 오빠 하며 잘 따라다녔다고 한다. 유치원 놀이터에 돌로 된 미끄럼이 있었다. 나는 그걸 타고 내려오는 걸 아주 좋아했는데, 예나 지금이나 겁쟁이 인건 똑같았다. 거길 매번 혼자 못 올라갔다고 한다. 어른들 눈에도 유치원의 전경은 아름다웠다고 한다. 그 전경에 그림처럼 붙은 유치원생 커플.. 2017. 12. 27. 쿰라이프게임즈 100일게임 014 스쳐가는 순간을 붙잡다. 사진의 힘 이 글은 쿰라이프게임즈(주)와 해당 글 게시자의 소중한 재산입니다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임의 사용(무단전재, 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사진 한 장을 찾으려 온 집안을 다 뒤졌다. 이사를 자주 다니면 이게 좋지 않다. 이사 다닐 때마다 사진이 몇 장씩 사라지는 이건 기분 탓일까? 내가 고르고 싶은 사진은 다른 것이었는데 어디 숨어있는지 도통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건 다음번에 해 보기로 하고 오늘 내가 선택한 사진은 바로 이것! (그림은 올릴 수 없다. yearim1110.blog.me에 가면 볼 수 있을 것이다.) 역시나 소재는 복길이이다. 복길이의 가슴에 백산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아마 5세쯤? 내가 다니던 유치원을 다녔던 걸로 기억한다. 그의 나이가 5세라고 가정한다면 내 나이는 10세쯤으로 추정.. 2017. 12. 27.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