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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20 감사일기 003

by 예쁜바다 2023. 4. 11.

특질이론 발표를 끝내고
성격과 특질에 대해
대학원쌤 &교수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내 성격은 어떤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내 밝음 아래에 깔린 어두움.
그리고 그것들이 수면위로 올라올때마다
나의 태도와 내 감정을 이야기 하면서
의외로 소심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소심함은 어떤양상을 보이는가 물어보셨고
나는 직면하지 못하고 회피해버린다고 답했다
왜 그렇냐는 반문에  쉽게 대답할수가 없었다
아마도 나는 이겨낼수 없을것 같고,또 아프고 상처받을거 같아서 회피로 방어해버리는것 같다고 대답했다

올포트는
사람의 성격은 다 다르다고 주장했다
소심함도 100명이면 100명의 소심함이 다르다고 했다.

사람들의 성격과 특질이 다 다르다.
그래서 부딪히고 다름을 느끼고 때로는 그 사이에서 상처받고 살아간다.
인생에서 관계는 기본이면 상처는 옵션이라고 하셨다.
상처는 어떻게든 그저 따라붙는것이다

우리의 수업은  
수업이자 상담이다
때로는 속내를 털어놓으며 고민을 털며
내안의 상처를 바라보고  끄집어보고 다시 밀어넣고 눌러넣고를 반복하며
나를 통해 심리를 배운다
기타비용을 지불하지 못해도
들어주시고 같이 아파해주시고 고민해주시는
교수님이 계셔서 참 감사하다.

요즘들어 사람이라는 생명체에게
감사함을 회복해가는것 같다

사람은 해치지 않는다
상처를 주고받을뿐
그것을 공유할뿐
나만 일방적으로 해치치 않는다
내가 아픈만큼 상대도 아팠다는것이
깨달아 지는 감사한 요즘이다